16일 도에 따르면, 연구원은 자발적 참여의사를 제시한 도내 의료기관을 선정해 항생제 내성균 발생 현황 파악 및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선제적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선제검사는 오염된 기구나 물품 등을 통해서도 전파되는 만큼 의료기관 환경 위생 관리 및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추진된다.
항생제 내성균은 카베페넴계열 항생제에 내성을 가지고 있는 장속 세균속균종으로, 주로 중증 환자가 많은 종합병원과 요양병원 내 직·간접 접촉을 통해 발생하며, 감염되면 요로나 혈류 등 다른 부위로 유입돼 요로감염, 혈류감염, 상처감염 및 폐렴 등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한다.
지난해에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한 1116건 중 1025건이 양성으로 감염자가 급증했으며, 양성률도 92%로 높아졌다.
게다가 이 중 70세 이상 고령인구의 양성건수가 775건으로 전체의 69%를 차지하는 등 공중보건에 큰 위협요인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연구원은 올해 환자 및 의료종사자 생활공간, 공동의료기구 등 표면도말 검체의 의료 관련 감염병으로 지정된 6종에 대한 균 분리·동정, 항생제 감수성 및 유전자 검출 등을 실시한 후 검사 결과에 대해 전문가 자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옥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의료기관 내 항생제 내성균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발생현황 및 감염경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선제적 검사를 통해 정확한 정보 및 감염예방관리 자료제공으로 지역사회 전파차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