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소방서는 무인파괴방수차, 굴절사다리차 등의 특수소방차량을 활용한 화재 진압전술을 하는 한편, 세종도시교통공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초기 화재대응 및 응급처치 교육도 함께 했다.

전기굴절버스는 18미터 길이의 84인승 대형 차량으로 지난 2019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세종시에 도입돼 현재 12대가 운행 중이다.

일반적인 전기 승용차와 달리 운행에 높은 출력이 요구돼 지붕에 다수의 고전압 배터리팩을 사용해 화재가 발생하면 급격한 연소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또 차량 특성상 전기차 화재에서 주로 사용하는 질식 소화 덮개나 이동식 소화수조와 같은 진압장비 사용이 불가능해 대규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특수차량을 활용한 초기대응이 필수적이다.

김경호 세종소방서장은 "친환경 대중교통의 보급 확대로 새로운 유형의 재난이 발생할 수 있다"며 "세종시민의 안전한 일상을 위해 잠재적인 위협에 한발 앞서 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