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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투신, SNS 라이브 켠 채 "투신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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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4.17 13:50
  • 기자명 By. 김미영 기자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강남 투신 사건이 대두되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6일 오후 2시30분쯤 강남구 테헤란로의 한 고층 건물 옥상에서 10대 여학생 A씨가 떨어져 숨졌다고 밝혔다.

특히 A씨는 실시간 방송으로 자신의 계획을 사전에 공개하고, 투신 과정 또한 SNS를 통해 생중계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송을 본 이들의 신고로 오후 2시20분쯤 경찰과 소방 등이 현장에 도착했지만, 옥상으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A씨가 먼저 투신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실시간 방송에 동시 접속한 시청자 수는 수십명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에 A씨가 혼자 이동한 정황이 남아있다"며 타살 등 범죄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가운데 A씨가 투신하기 전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남성 B씨와 동반 극단 선택을 모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A씨가 사망하기 직전까지 함께 있었으나, 자리를 빠져나왔다고 한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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