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코레일에 따르면 수주한 계약은 170억원 규모의 필리핀 도시철도 운영유지보수 자문이다.

사업은 개통을 앞둔 필리핀 마닐라 메트로 7호선(MRT-7)이 연결하는 케손시티와 블라칸 지역의 23km 구간, 14개 역에 대한 운영유지보수 전반 자문을 골자로 계약 기간은 45개월이다.

코레일은 지난달 사업권자인 산 미구엘로부터 ‘필리핀 MRT-7 운영유지보수 자문사업’ 수주통지서를 받고 이달부터 사업에 착수했다.

이번 사업으로 2016년부터 장기 진행하던 MRT-7 사업의 설계를 포함한 기술자문 등에 더해 개통을 앞둔 MRT-7의 운영유지보수 자문사업도 수행하게 됐다.

아울러 MRT-7 신규 기관사·관제사 인력 양성 사업도 수주해 내달부터 약 1년간 교육을 시행할 예정이다.

고준영 사장직무대행은 “장기간 자문사업으로 입증된 기술력으로 수천억원에 달하는 필리핀 철도 운영유지보수 사업자 선정의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며 “오랜 기간 안정적으로 철도를 운영해온 노하우를 살려 해외시장 개척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