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조 의원은 성명을 내고 "4월 국회가 개원한지 보름이 지났지만 , 국민의힘의 몽니 탓에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회의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어 국민의힘이 또 국회를 마비시키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조 의원은 "국민의힘은 상임위 개최를 위한 협상 자리에만 앉으면 주문처럼 MBC 를 외친다. 전현직 MBC 관계자들을 출석시키자는 요구"라며 "자기들 마음에 안 드는 언론을 대상으로 호통과 정쟁을 일삼고 종국에는 손을 보겠다는 심산"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례에도, 상식에도 어긋나는 요구다 실현 불가능한 요구를 조건으로 상임위 개최를 협의하는 것은 ‘안하겠다’ ‘못하겠다’ 는 말과 마찬가지"라며 "공영방송 장악에만 혈안이고 , 국가의 미래는 뒷전이니 국정을 책임지는 여당이 맞는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또 "(국민의힘의)국무위원 출석 방해도 반복되고 있다. 민주당이 국민의힘의 방해를 뚫고 회의라도 열라 치면 국민의힘은 장 · 차관 출석을 방해해 회의를 무산시키려 든다. 법도 절차도 깡그리 무시한 물귀신 작전이 또 반복되고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국회를 파행시켜 놓고는 뒤에 가서 야당이 국정 발목을 잡는다 며 거짓 선동을 한다. 사고는 자신들이 쳐놓고 남 탓이라니 그 행태가 가히 자해공갈단 수준"이라며 "급속한 디지털 전환과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으로 할 일은 쌓여만 가는데 야당이 상임위 개최를 걱정해야 하는 작금의 현실이 안타깝다"고 했다.
이날 성명에는 자당 소속 방통위 고민정·김영주·박찬대·변재일·윤영찬·이인영·이정문·장경태·정필모 의원이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