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부동산시장 연착륙대책과 금융권 대출금리 인하 등 영향으로 기대심리가 커지고 있어서다.
하지만 주택사업 경기전망지수가 여전히 80선대로 기준선(100)을 넘지 못하고 있어 본격적인 회복국면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18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4월 대전지역 주택사업경기 전망지수가 85.0으로, 전월(76.1)보다 8.9P 상승했다.
전국평균(81.5)보다 다소 상회한 전망치이나 여전히 80선대로 뚜렷한 개선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주택사업경기지수는 공급자인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매월 조사하는 주택사업 경기에 대한 종합적인 지표로 100 이상이면 사업경기가 개선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많다는 의미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세종의 이달 주택사업경기 전망지수는 92.3을 기록, 전월(68.4)대비 무려 23.9P 급등했다.
충남의 이달 주택사업경기 전망지수 전망치는 75.0으로, 전월(65.0)대비 10.0P 상승했으나 여전히 전국평균보다 낮은 수치를 보였다.
충북지역 주택사업경기 전망지수는 75.0을 기록, 전월(73.3)보다 1.7P 소폭 상승했다.
특히 이달 자금조달지수는 66.6으로 전월대비 11.9p 하락했다.
정부가 부동산 금융경색 완화대책을 적극 시행하고 있으나, 주택시장 침체가 계속되며 미분양적체와 토지매입 후 사업추진 지연 등으로 주택건설업체의 자금압박이 점차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자재수급지수는 전월대비 0.6p(88.4→ 87.8) 소폭 하락됐고, 인력수급지수는 2.1P(88.8→ 90.9) 상승했다.
주산연은 “주택시장 침체분위기가 반전되지 않는 한 주택건설업체의 자금난은 앞으로도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주택건설업체 관련 프로젝트에 대한 심층개별관리와 함께 미분양주택 매입에 대한 세제 인센티브 등 추가적인 연착륙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