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 누누티비? 이번에도 막을까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티비'가 사이트 폐쇄를 선언한 지 5일 만에 돌아온다는 소식이다.
19일 텔레그램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안녕하세요 studiouniversal 팀 입니다. 2023년 4월 30일 02:00 ~ THE NEW NOONOO SEASON2'"라며 더 뉴 누누티비 시즌 2를 예고했다.
하지만 기존 누누티비 운영진은 서비스 재개 계획이 없다고 밝힌 상황이라 해당 글이 누누티비 운영진을 사칭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누누티비는 2021년 설립한 불법 영상 공유 사이트다. 이 때문에 저작권 침해 및 무단 스트리밍으로 문제가 됐다. 누누티비의 본사는 도미니카 공화국에 있어서 대한민국의 민형사법적 관할에 속하지 않지만, 도미니카 공화국도 베른 협약의 가입국으로서 외국 저작물의 저작권을 보호하기 때문에 도미니카 현지법으로도 명백히 불법임을 확인할 수 있다. 결국 지난 23년 4월 14일 폐쇄를 결정했고 서비스는 종료됐다.
누누티비가 불법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할 당시 넷플릭스를 비롯한 국내 온라인동영상 서비스(OTT) 내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사이트에 게시해 수익을 올렸었다. 유료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는 대신에 해당 사이트 내 광고 게재를 통해 수익을 올린 것이다. 여러 사이트들을 통해 영상을 수급해오기 떄문에 화질이 상당히 떨어지고 자막의 싱크도 잘 맞지 않는 경우도 많았고 또 댓글창에선 다음화가 언제 게시가 되는지 묻는 비매너 유저들도 볼 수 있었다.
한편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완주 의원(무소속)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 10월 이후 지난 6일까지 누누티비 이용자 수는 일평균 85만6724명, 총 이용자 수는 8348만7300명이다.
이에 누누티비가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운영을 통해 게재한 광고로 얻은 이익이 최소 333억원에 달한다고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