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서울] 최병준 기자 = 박범계 국회의원이 "윤석열 검찰 독재와 치열하게 맞서 싸우고 폭주를 막아내겠다"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도전을 공식화했다.
박 의원은 19일 민주당 원내대표 출마선언문에서 “안팎으로 누란지위(累卵之危)의 위기다. 윤석열 검찰독재의 그림자가 짙어지고 있다. 똑같은 사고방식을 갖고 똑같은 길을 걸어온 일부 검찰이 짧고 편협한 생각으로 나라의 기강을 어지럽히고 있다. 국민의 안전과 민생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고 현 정국을 진단했다.
박 의원은 “국란의 초입에 이를 저지하고 바로잡아야 하는 민주당조차 위태롭고 제 역할을 하고 있지 못하다. 검찰의 무자비하고 폭력적인 올가미가 당대표를 옭아매고 있는 가운데 2021년 당대표 선거 당시 돈봉투가 오고갔다는 충격적인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고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윤석열 검찰독재의 폭주와 폭정을 멈춰세워야 한다. 위태로운 야당을 다시 추스르고 일으켜 세워 무너진 민주주의와 민생정치를 복원해야 한다”며 “내년 22대 총선을 승리로 이끌고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는 오는 28일 열린다. 재적의원 과반수 득표로 당선자를 선출하되,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1~2위 간 결선투표가 진행된다. 코로나19 때문에 지난해 원내대표 경선 때 도입했던 모바일 투표는 이번에는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
원내대표 경선을 위한 후보 기호 추첨 결과 홍익표 의원이 1번, 김두관 의원이 2번, 박범계 의원이 3번, 박광온 의원이 4번으로 정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