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헛 위기 '90년대생 추억의 장소'
90년 대생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추억의 생일파티 장소인 피자헛이 지난해 적자를 기록하며 근심에 빠졌다.
이는 냉동 피자의 가성비와 다양한 종류, 품질이 상향되면서 소비자의 시선이 돌아가고 있다는 점이 한몫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피자 프랜차이즈 피자헛이 지난 한 해 1020억 원의 매출을 냈다. 이는 전년 보다 5.6% 늘어난 규모다. 이 기간 영업손실은 2억 6000만 원으로 적자로 돌아선 것.
2019년 1157억 원이었던 매출이 다음 해인 2020년 1197억 원으로 증가했지만 2021년 966억 원으로 1년 만에 19.3%가 하락했다. 2022년에는 다시 1000억 원대로 진입하며 상승 곡선을 그렸다.
하지만 실질적인 장사 실속을 가늠하는 영업이익을 보자면 2019년 62억 원에서 2020년 56억 원으로 감소했고 특히 2021년에는 4억 4000만 원까지 하락해 92.1%의 실적을 보였다. 지난해인 2022년 급기야 마이너스를 가리켰다.
특히 한국 피자헛이 지난해 3월 일부 메뉴 가격을 올리게 되면서 소비자의 부담이 더 늘어났다는 분석도 나온다. 피자헛은 지난 19일 SKT 멤버십 고객을 대상으로 하루 동안 T 멤버십 프로모션을 진행했었다.
한편 피자헛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국의 피자 프랜차이즈다. 2000년대 한국에서는 제대로 된 피자 전문점이 없어서 대 호황을 누렸다. 그래서 피자헛을 가는 것은 생일파티나 특별한 날 가는 것으로 인식되기도 해 90년대 생들에게는 추억의 장소로 기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