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섭 서산시장은 지난 19일 시청 시장실에서 열린 서산시경비노동자협의회와의 간담회 자리에서 서산지역 1년 미만 근로계약 비율 64%로 경비노동자의 고용불안 큰 것과 관련 이같이 밝혔다.
시에 따르면 서산시비정규직지원센터가 지난달 발표한 경비노동자 근로계약 실태조사 결과 서산시의 경비노동자 1년 미만 근로계약 비율이 64%에 달해 전국 평균 30.4%에 비해 두 배이상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신현웅 센터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초단기 근로계약이 근로자들의 의욕저하 및 책임감 결여 등 부작용을 초래하고 있다”며 “부당한 처우 개선을 통해 경비서비스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건의했다.
대안으로는 시와 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의 상생협약 체결 등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경비노동자의 3개월, 6개월 단위 단기 근로계약은 근로자 입장에서 매우 가혹하다”며“고용불안으로 인한 피해는 오롯이 입주민들의 몫이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근로계약은 당사자 간의 합의인 만큼 강제할 수는 없지만, 경비노동자의 고용안정을 위한 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 시장은 대단위 공동주택의 보급 확대에 따른 시민들의 거주환경 개선을 위해 민선8기 선거공약에 공동주택 지원사업을 확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특히 시는 공동주택 우수단지 선정 시 근로자 고용유지 평가항목 비중을 확대해 자발적인 고용승계를 꾀하는 등 고용불안 해소를 위한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이완섭 시장은 “입주자대표회의, 아파트관리사무소, 아파트연합회, 고용노동부 등 관련 기관·단체와 머리를 맞대고 추가적인 대책 마련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