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권예진 기자 =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사업 총사업비 조정을 위한 중앙부처 예산 협의가 완료되면서 내년 사업 착공에 대한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전시는 민선 8기 출범 후 발표한 완전 무가선 도입, 4개 구간 지하화 건설 등 트램 건설 수정·보완 계획의 중앙부처 예산 협의를 완료하고 기획재정부 심의를 거쳐 지난 19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심의 결과를 최종 통보받았다.
이에 따라 한국개발연구원(KDI)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시행과 함께 실시설계 추진 등 후속 조치가 본격 추진된다.
그동안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급전방식 결정 지연과 승인받은 사업비 대비 실제 필요한 예산이 2배 가까이 증액됨에 따라 사업 추진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정부와의 예산 증액 협의가 최종 완료됐고 사업추진의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됨에 따라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정부와 예산 협의가 완료된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당초 승인받은 7492억 원 대비 6599억 원 증액된 1조 4091억 원 규모이며 최종 금액은 한국개발연구원(KDI)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거쳐 확정된다.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는 당초보다 15% 이상 예산 증액 시 사업 추진 여부를 검토하는 타당성 재조사와는 달리 사업 추진을 전제로 사업의 적정 규모, 효율적 대안 등을 검토하는 과정을 말한다.
트램 사업은 2019년 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 결정 당시 총 사업비가 6639억 원이었으나 후속 행정절차로 약 6개월 동안 진행된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통해 7492억 원으로 증액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에 결정된 트램 사업 규모도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결과에 따라 일부 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실시설계, 사업계획 승인, 공사발주 등 각각의 행정절차 이행에 소요되는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고 통상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행정절차도 기간 단축을 위해 2개 이상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이 그동안 많이 지체된 만큼 사업 기간을 앞당기기 위해 2024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