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충남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총 321건의 축사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중 77건(24%)이 3월에서 5월 사이에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화재로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재산피해는 188억원에 달한다.
가장 많은 화재가 발생한 돈사는 132건으로 41.4%이며, 우사는 95건 29.6%, 계사는 94건으로 29.25% 순이다.
원인은 전기적 요인 45.8%, 부주의 19%, 기계적 요인 16.5% 순으로, 다른 화재에 비해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 발생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올해 지난 3월 공주의 한 돈사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화재가 발생해 3억 9000만원, 같은달 서산 돈사에서도 전기적 요인에 의해 4억 8000만원의 재산피해를 입었다.
이에따라 소방본부는 축사 화재가 전기적 요인이 높음에 따라 이를 예방하기 위해 야외에 노출된 낡은 콘센트와 플러그를 교체하고, 축사 안팍의 전선 피복 상태와 누전차단기 작동 여부를 수시로 점검할 것을 권고했다.
또 전기설비 주변 먼지나 거미줄도 주기적으로 제거하는 등 농가의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김상식 소방본부 예방안전과장은 “축사는 샌드위치 패널로 지어지는 경우가 많고 보온을 위해 우레탄 폼 등 가연재를 도포한 밀폐구조로 화재에 매우 취약하다”며 “노후 전기시설에 대한 정기적인 안전 점검을 통해 건조한 날씨에 축사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