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수식은 한 해 농사를 시작하는 시점에서 지난해 겨울부터 닫혀있던 수문을 열고 농업용수를 처음 흘려보내며 안전하고 풍요로운 영농을 기원하는 행사다.
한국농어촌공사 서산·태안지사(지사장 김덕규)에 따르면 농어촌공사는 이날 고풍저수지에서 전국 1만5000여 저수지를 대표해 공사 대표 통수식을 가졌다.
이날 통수식 행사에는 이병호 한국농어촌공사 사장과 성일종 국회의원, 충남도 전형식 정무부지사, 이완섭 서산시장, 김맹호 서산시의회 의장, 농업인 단체장 및 지역 농업인 등 총 250여명이 참석해 풍년농사를 기원했다.
고풍저수지는 1975년 준공된 836만㎥ 규모의 저수지로 서산시 운산면 고풍리 주변 1300ha의 농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 21일 기준 고풍저수지의 저수율은 99%로 평년대비 10%p 높아 관내 수혜구역에 급수하기에 충분한 수준이다.
김덕규 지사장은 “오늘 통수식을 시작으로 농업용수 공급에 만전을 기해 적기에 모내기를 완료하고 6월부터 10월까지 이어지는 본답기에도 안정적으로 농업용수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병섭 운산면장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열리는 농어촌공사의 대표 통수식 행사가 운산면 고풍저수지에서 열려 감개무량하다”며“올해는 풍년농사로 지역주민들이 태평가를 부르길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