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내전 이유는? '자국민 구하기, 탈출러시'
수단 쿠데타, 이유는?... 무력 충돌 '한국인 28명은 안전해'
수단에서 벌어진 무력 충돌이 장기화하면서 지난 22일 기준 최소 424명명이 숨졌고 부상자는 3780명을 넘어선 가운데, 각 나라에서 '자국민 구하기' 긴급 탈출 러시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15일 정부군과 준군사조직인 신속지원군(RSF)은 정부군 통합 문제를 두고 수도 하트룸에서 9일째 무장 충돌을 계속하고 있다. 수단의 분쟁 시작되고 수단인들은 일주일 동안 2천명 이상이 이웃나라 남수단으로 피신했다. 세계 각국이 비행기와 헬리콥터 등을 동원해 자국민 구하기에 나선 것과는 대조적으로 수단인들은 육로로 탈출을 성공하더라도 난민 신세를 면치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영국, 일본, 이탈리아, 독일, 러시아, 튀니지, 요르단, 이집트 등 자국민을 폐쇄시키고 대사관을 일시 폐쇄한 곳도 있다. 수단에 체류 중이던 우리 국민 28명도 현재까지 안전한 상태로 확인됐다.
수단 내전의 이유로는 여러가지를 꼽을 수 있지만 그 중 특히 경제적 불평등이 있다. 더 나아가 불안정한 정치와 통치를 꼽을 수 있다. 국민 개인의 관점에서 보면 기본적인 서비스의 부재가 계속되는 것도 분쟁에 한 몫하고 있다.
한편 수단은 넓은 국토와 더불어 천연가스, 금, 은, 망간, 아연, 철 등 나일강을 주축한 풍부한 자원을 자랑한다. 특히 밀, 깨, 사탕수수와 같은 농작물 재배도 활발하기 때문에 안정만 찾는다면 경제적인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나라다.
이웃나라 남수단이 독립하기 전에는 국토 면적이 2,530,397㎢로 아프리카에서 가장 넓은 나라이자 세계에서 10번째로 넓은 나라였다. 하지만 2011년 7월 9일 남수단의 독립으로 아프리카에서 가장 넓은 나라는 알제리가 되었다. 또한 전세계에서도 알제리, 콩고민주공화국, 그린란드, 사우디아라비아, 멕시코, 인도네시아에 밀려 국토 면적 순위가 10위에서 16위로 떨어졌다.
김해인 기자 khi@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