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예림, 12년 학폭 종지부 찍을 수 없을까?
표예림씨가 연일 화제의 키워드로 자리잡고 있다. 그는 연예인도 인플루언서도 아닌 학창 시절, 절대 잊을 수 없는 학교 폭력을 당한 피해자이다. 그는 자신의 과거 이야기를 털어놓으면서 가해자들와 맞서 싸우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표예림씨가 학폭 피해를 공개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드라마 ‘더 글로리’를 보고 용기를 냈고, 지금 어딘가에 있을 가해자에게 경각심을 주기 위한 목적도 있다”며 “무엇보다 이제는 공소시효(폭행죄·5년)가 지나버린 학폭이 기한 없이 처벌의 대상이 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싶은 바람이 크다”고 말했다.
그의 용기 있는 고백에 많은 네티즌들은 응원의 박수를 보냈고, 국회에 국민동의청원을 진행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에게 넘지 못할 산이였을까?
지난 22일 표예림씨가 '2차 가해'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다 자신이 운영하는 부산의 한 미용실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각종 범죄 행위를 다루고 있는 컨텐츠 채널인 카라큘라 탐정사무소는 "며칠 전 가해자들이 만든것으로 추정 되는 '표혜림가해자동창생'이라는 채널에서 악의적으로 날조된 자료를 이용해 표예림씨를 '거짓말쟁이' '정신 이상자'라며 비난하고, 표예림씨의 부모님에 대한 조롱까지 하는 등 도를 넘은 2차 가해를 벌여 왔다"고 밝혔다.
또 "표예림씨에 대한 사과는 커녕 법적 대응을 하겠다며 변호사를 선임하고 내용증명 까지 보내 그에 따른 과도한 스트레스와 심적 부담감을 느껴 결국 자신의 SNS에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게시한 뒤 이런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진 것으로 확인된다."고 덧붙였다.
김미영 기자 kmy@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