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는“업종 특성상 납품대금을 어음이나 수표로 거래하는 경우가 많은데 요즘 시중은행에서는 어음 수표 거래를 거의 하고 있지 않다보니 운영자금 현금화에 어려움이 많았다. 긴급자금 필요시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운영하는 공제기금을 활용, 빠른 현금화를 통해 긴급 사업자금을 활용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공제기금이 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 경영안정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
24일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중소기업공제기금은 가입자가 매월 일정금액의 부금을 납입하고 필요 시 부금잔액 일정 배수까지 대출이 가능한 제도다.
또한 중소기업공제기금은 원금 손실없이 간편하게 대출이 가능하다.
공제기금 대출 종류는 세 가지로 거래 대상의 도산으로 받은 상업어음이 부도 처리된 경우 부도어음대출, 회사 규모가 영세해 금융권을 통한 어음이나 수표의 현금화가 힘든 경우 어음수표 대출, 그 외 단기자금이 필요한 경우 단기운영자금 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지난해 총 대출실행액은 5698억원으로 2021년 4795억원 대비 903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과 2월은, 전년 동기간 대비 139억이 증가한 약1485억원의 대출이 실행되는 등 급격한 시중은행 금리상승에 따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중기중앙회는 노란우산 3년 이상 가입한 고객 대상, 공제기금 납부액 10배에 해당하는 금액을 즉시 대출할 수 있는 우대상품 제공과 함께 올해는 저금리 보증서대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준 지역본부장은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비용 부담이 중소기업 경영사정에 가장 큰 애로요인으로 작용하는 만큼 공제기금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자금난을 해소하는 창구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