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목원대에 따르면 윌리엄 쇼 부자는 한국전쟁을 전후해 2대에 걸쳐 대한민국과 목원대를 위해 헌신한 인물이다.
아버지인 윌리엄 얼 쇼 선교사는 한국전쟁 당시 주한미군 군목으로 자원입대해 한국 군대에 군목제도를 도입한 인물로 전쟁 직후, 목원대 전신인 ‘감리교대전신학원’의 창립이사이자 신약 교수로 활동했다.
아들인 윌리엄 해밀턴 쇼 대위는 맥아더 장군과 함께 인천상륙작전에 참여하는 등 우리나라를 위해 희생한 영웅이다.
윌리엄 얼 쇼 선교사는 아들의 죽음을 기리고자 5955명으로부터 1만 4500달러를 모금해 1957년 목원대에 해밀턴기념예배당을 세웠다.
현재 목원대 채플(대학교회)에는 윌리엄 해밀턴 쇼 대위의 기념 예배당, 기념 비석, 기념 흉상이 세워져 충청권 호국보훈 교육장소로도 활용되고 있다.
한미 참전용사 10대 영웅에 관한 내용은 영상으로 제작돼 내달 3일까지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송출된다. 영상은 30초 분량으로 뉴욕 타임스퀘 내 삼성과 LG의 전광판을 통해 하루 약 680회 송출된다.
이희학 총장은 “한국을 위해 희생했던 윌리엄 해밀턴 쇼 대위의 고귀한 정신을 기리고자 매년 추모예배를 대학에서 진행하고 있다. 목원대는 쇼 일가의 한국사랑과 목원사랑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