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의회에서 (나의 행보에 대해) 메시지를 보낸 게 아닌가 생각하고, 많이 반성하면서 더 소통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도청 하늘정원과 본관 잔디광장 조성, 충무 지휘시설 임시 이전 등은 서둘러 추진해야 한다”면서 “의원들을 열심히 설득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무라인’을 교체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그는 “원래 취임 1년이 됐을 때 정무라인을 교체하려 했는데, 전문성과 객관성을 고려해 조기에 변화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선거캠프에서 일했거나 정치적으로 배려한 분들(현재 정무라인)도 과도기를 겪었을 것”이라며 “적임자를 다 찾지는 못했지만, 가능하면 많이 바꾸려 한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2∼5급 상당의 정무·정책 보좌관 5명을 두고 있다.
일각에서는 도정 전반을 보좌하고, 지사의 방침에 맞춰 여론을 형성해야 할 정무라인이 의회와의 관계 등에 있어 제 역할을 하지 못해 문책성 교체가 이뤄지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도의회 각 상임위는 도가 제출한 1회 추가경정예산안 증액분 3431억원 가운데 청사 리모델링과 청남대 활성화 등 김 지사의 역점사업이 다수 포함된 34개 사업 67억5000만원(1.9%)을 삭감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로 넘겼다.
예결위는 오는 25∼26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