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왕 조용필 그는 어떤 사람?...26일 신곡 발표에 티저 영상 공개
한국 대중음악의 산증인 가왕 조용필이 오랜만에 신곡 발표에 많은 팬이 귀 기울이고 있다.
이번 앨범은 정규 20집으로 오는 26일 발표된다. 조용필의 소속사 와이피씨(YPC)가 공개한 티저 영상에는 톡톡 튀는 동화 같은 애니메이션이 산뜻한 분위기를 내고 있다. 특히 조용필의 특유의 청량한 목소리가 돋보였다.
티저 영상 속에는 'Road to 20 - Prelude 2', 'Feeling Of You'라는 자막이 띄워지고 곧이어 신곡 공개 일자인 '2023.04.26 06:00 PM' 까지 알리며 23초의 영상이 끝났다.
소속사 와이피씨(YPC)는 조용필의 대표곡인 '킬리만자로의 표범'과 '못찾겠다 꾀꼬리'에 영향을 받은 디자인을 활용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조용필의 시그니처(기타, 안경)에 영향을 받아 아티스트와 비슷한 생김새의 캐릭터가 등장해 귀여움을 더한다. 동화같은 영상에 캐치한 멜로디와 조용필의 세련되면서도 풋풋한 목소리 조합이 더해졌다.
한편 조용필은 1950년대생으로 올해 73세를 맞이한 가왕이다. 국내 탑클래스 가수만이 도전할 수 있는 잠실 주경기장 콘서트에서 7회 매진이라는 대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콘서트 최다 관객 동원 타이틀도 물론 조용필이 가지고 있다. 그의 커리어를 한 문장으로 설명하자면 1970년대, 1980년대, 1990년대, 그리고 2010년대에 걸쳐 차트 1위곡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그는 많은 히트곡을 보유했지만 특히 19집 발표 당시 바운스 열풍을 이끌었다. 당시엔 싸이의 젠틀맨, 아이유의 분홍신, EXO의 으르렁이 같이 경쟁하던 때였다. 바운스는 2030 청년들에게도 많은 인기를 얻었다. 어디서나 바운스가 들리면 신나는 분위기가 연출됐다. 대한민국 전체에 가왕의 위엄을 제대로 보여준 것.
이외에도 그의 노래 바람의 노래는 KBS2 드라마 고백부부 OST로 재조명 받았다. 이 곡을 모르던 청년 세대들에게도 이른바 '역주행'되어 많은 인기를 얻기도 했다. 특히 많은 후배 가수들이 리메이크한 곡이기도 하다.
김해인 기자 khi@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