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충북도에 따르면 2022년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초미세먼지(PM 2.5)는 20㎍/㎥, 미세먼지(PM 10)는 33㎍/㎥로 측정 이래 최저농도를 기록했다.
하지만 충북도는 동고서저 지형적 영향으로 대기가 정체돼 전국 17개 시·도 중 미세먼지 고농도 지역 중 하나였다. 이로 인한 도민 피로감이 높고 자존감도 많이 떨어졌었다.
도는 올해 코로나19 이후 본격적 경제활동이 재개된 2023년 4월까지의 초미세먼지 농도와 2019년 같은 기간을 비교한 결과 40 → 28㎍/㎥ 감소해 감소율 30%로 17개 시도 중 1위로 나타났다.
특히 초미세먼지(PM 2.5) 나쁨 정도는 전국 5번째, 미세먼지(PM 10)는 6번째로 크게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충북도는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실현을 위한 기초 발판을 마련하고 미세먼지 고농도 지역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올해 저감대책 추진에 도정 역량을 집중 할 계획이다.
도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24개 사업에 5642억원을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우선 대기 오염물질 다량 배출업체를 특별 점검하고, 소규모 사업장의 방지시설 설치(96곳)와 청정연료 전환(6곳)을 지원한다.
도로 미세먼지 배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노후 경유차 퇴출을 위해 조기 폐차 지원 대상을 배출가스 4등급까지 확대한다. 폐차 유도 목표는 1만7807대다.
또 수소차 913대, 전기차 6천646대를 보급하는 한편 하반기에는 청주에 전국 최초 액화수소충전소를 준공하고 수소버스 57대를 도입한다.
괴산에는 친환경에너지타운을 조성해 생활폐기물 소각 때 발생하는 에너지를 재활용한다.
이밖에 미세먼지 차단·분산 기능을 하는 도시 바람길 숲·스마트 가든 등을 조성하고, 친환경 저녹스 보일러 1만2172대도 보급할 예정이다.
오주영 기후대기과장은 “기상 여건 등 외부 요인 변화에 따라 고농도 발생 가능성이 높지만, 도민들이 미세먼지 걱정 없이 맘껏 숨 쉴 수 있는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도정 모든 역량을 집중 하겠다”면서 “도민들도 미세먼지 저감 및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친환경 생활 실천운동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