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광 도 건설교통국장은 9일 기자회견을 열고, 행복도시~탄천 연결도로가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2023년 제1분기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행복도시~탄천 연결도로는 공주시 탄천면 삼각리(국도40호)에서 KTX 공주역을 지나 세종시 장군면 금암리(국지도96호)를 연결하는 4차선이다.
총 연장 23.5km, 사업비 4364억원이며, 이 중 국비는 75%이다.
현재 공주역에서 세종시까지 32.9km 40분이 소요되는데, 이 도로 건설이 이뤄지면 통해 KTX 공주역에서 세종역으로 이동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25분 소요로 15분이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공주역 청벽대교 옆 금강 횡단 교량을 신설, 공주시 반포면 마암리에서 세종 남부권으로 직접 진입할 수 있게 된다.
호남권에서 KTX를 이용해 세종을 방문할 경우 공주역에서 하차해 이동하는 새로운 교통수요도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도시)과 공주시가 시행한 사전 타당성 조사에 따르면, 대전역 접근이 어려운 공주시 반포면과 대전 유성구 일부 시민들도 이 도로를 통해 KTX 공주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공주~부여 국도 40호(공주시 이인면 삼각리)와 공주~논산 국도 23호(공주시 계룡면 월곡리)를 동서축으로 견결, 국도간 도로 이용 효율성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사업은 2020년 5월 행복청의 행복도시 광역교통 개선 대책(3차)에 반영됐으나, 같은해 9월 사업성 부족으로 예타 대상에서 탈락했다.
이번 예타 선정은 기존 지방도 노선을 최대한 활용하는 등 사업 계획 보완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도는 앞으로 예타 최종 통과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행복청·공주시 등과 함께 총력 대응할 방침이다.
예타는 한국개발연구원이 시행할 예정으로, 교통 수요 분석과 경제성 분석 등 사업성을 확보하면 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된다.
홍순광 도 건설교통국장은 “행복도시~탄천 연결도로가 생기면 KTX 공주역의 열악한 지리적 여건의 근본적 개선은 물론, 금강 횡단 교량 신설로 충남과 세종시의 연계성이 향상될 것”이라며 “예타 통과를 위해 행복청, 공주시와 함께 총력 대응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