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연에서는 국립창극단 대표 소리꾼인 이소연 명창이 순섭의 적벽가 중 '군사설움타령'부터 '새타령'까지 웅장하고 박진감 넘치는 소리를 펼칠 예정이다.
판소리 적벽가는 중국 '삼국지연의'의 내용 중 관우가 화용도에서 포위된 조조를 죽이지 않고 너그러이 길을 터주어 달아나게 한 '적벽대전'을 중심으로 재구성한 소리다.
조조를 철저히 희화화하며 교훈적인 인물로 형상화한 점, 제갈공명의 용병술이나 관우의 의로움 등을 부각시켜 긍정적 영웅으로 강조한다는 점 등이 이번 공연의 관람 포인트다.
사회로는 최혜진 판소리 학회장이, 고수로는 KBS 국악한마당 전속반주자 전계열이 함께할 예정이다.
국악원 관계자는 "판소리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 등재 20주년을 맞아 국립창극단 소속 간판 소리꾼들이 특별한 무대를 준비했다"며 "이번 공연이 국악 대중화와 지역 전통예술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입장료는 귀명창석 2만원, S석 1만원이며, 국악원·인터파크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