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는 한국의 비디오 아트 1세대인 박현기, 지역 미디어아트의 기반을 다진 육태진·김해민의 주요 작업 8점을 소개하며, 국내 미디어아트의 세대별·작가별 독자성과 실험성의 정체를 묻는다.
관람객들은 전시를 통해 동시대 서양 미디어아트와 대비되는 '한국 미디어아트'의 역사성과 구체성 일면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전통적인 미술개념이 '공간과 물질' 중심에서 비물질적 특성이 강화된 '시간과 기술' 기반의 뉴미디어 아트로 이행하는 과도기적 특성을 보여주는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김민경 학예연구사는 "실험적이고 전위적 태도로 새로운 예술을 표명했던‘개척자’들의 작업으로 지역 현대미술의 실험성과 과학도시 대전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별도의 관람료 없이 누구나 관람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미술관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미술관은 열린수장고 전시공간의 특성을 살려 작품 설치 메뉴얼, 소장품 컨디션리포트 등의 작품 기록을 내달 초 추가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