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심장마비로 사망

김정은 체제로 전환… 3대 권력 세습 안착여부 관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11.12.19 19:30
  • 기자명 By. 충청신문

지난 1998년 북한 권력을 승계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지난 17일 열차에서 중증급성 심근경색과 심장쇼크로 숨졌다.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언론매체들은 19일 낮 12시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와 조선인민공화국 내각 명의로 “김정일 동지께서 주체100(2011)년 12월 17일 8시 30분에 현지지도의 길에서 급병으로 서거했다는 것을 가장 비통한 심정으로 알린다”고 발표했다.

또 “인민생활향상을 위해 불면불휴의 로고와 심혈을 바치시며 초강도의 현지지도 강행군길을 이어가다가 겹쌓인 정신육체적 과로로 열차에서 순직했다”고 밝혔다.

김 국방위원장 사후 북한의 권력 승계와 관련해서는 “오늘 우리 혁명의 진두에는 주체혁명위업의 계승자이며 우리 당과 군대와 인민의 령도자인 김정은 동지께서 서계신다. 주체의 혁명위업을 대를 이어 빛나게 계승완성해나갈 수 있는 결정적 담보로 된다”고 발표해 3남 김정은 체제로 전환됐음을 공표했다.

이밖에 “조국통일3대헌장과 북남공동선언을 철저히 리행해 온 민족의 단합된 힘으로 조국의 자주적통일을 기어이 실현할 것”이라며 “자주, 평화, 친선의 리념에 기초해 세계 여러 나라 인민들과의 친선단결을 강화하며 지배와 예속, 침략과 전쟁이 없는 자주적이며 평화로운 새 세계를 건설하기 위해 적극 투쟁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북한은 김정은 등 232명으로 장의위원회를 구성하고, 시신을 금수산기념궁전에 안치하는 한편 오는 28일 평양에서 영결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또 29일까지를 애도기간으로 정하고 모든 기관, 기업소들에서 조의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나 외국의 조의 대표단은 받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체제 안정의 핵심이던 김정일 위원장의 갑작스런 사망은 한반도 주변 정세를 예측 불가능한 상황으로 몰아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북한과 미국의 핵과 식량지원 관련 회담도 연기가 불가피하고, 북핵 6자 회담도 당분간 진척을 보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정은에게 권력 승계되는 과정에서 북한 내부의 갈등이 표출될 가능성이 크고, 유사시 북한 체제의 붕괴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사실을 정부의 외교·안보라인에서 사전에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불안정이 남북한 군사적 긴장 고조로 진행될 우려가 높음에도 사전에 사망 사실을 파악하지 못한데 대해 관계 부처 책임자의 문책이 뒤따라야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내·외신 종합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