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벌써부터 걱정'
5월 국민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바로 전기요금이 아닐까. 엔데믹에도 고물가와 고금리로 인한 어려움이 큰 국민들에게 전기요금은 예민한 사안이다.
벌써 40일이 넘게 미뤄진 전기요금 결정 인상. 한전은 다음 주 초 전기요금 인상 여부를 발표할 전망이다.
정부·여당이 그간 전기요금 인상의 전제 조건으로 한전의 고강도 자구책을 요구해온 만큼 오는 12일 한전이 경영난을 해소할 방안을 발표하면 2분기 전기요금 인상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정부 안팎에서는 물가 상승 압력과 국민 경제에 끼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작년 12월 단행된 1분기 요금 인상(13.1원)보다 소폭인 kWh당 7원가량의 인상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많다.
전문가들은 전기요금이 kWh당 7원 오르면 한전이 올 하반기에 2조원가량 영업손실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요금 인상으로 kWh당 7원가량이 올랐을 때 각 가정은 한 달에 약 2천원가량의 전기요금을 더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인 가구는 3만4천630원(+1천830원), 2인 가구는 4만7천180원(+2천300원), 3인 가구는 4만9천90원(+2천360원), 4인 가구는 5만1천10원(+2천440원) 등으로 전기요금이 오른다.
한편, 정부는 2분기 전기요금을 인상하면서 지난 겨울 '난방비 폭탄' 사태의 여파로 올해 들어 동결됐던 도시가스 요금도 함께 올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