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의 상승 전환이 무르익고 있다.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이 3주 연속 -0.01%대의 약보합권을 유지하며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어서다.
국가산단 지정, 대규모 투자유치 등 잇단 호재로 부동산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는 것
실제로 구별 혼조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유성구 등 주요단지 위주로 저가매물이 소진되며 활기를 되찾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2주(8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대전 아파트 매매가격이 0.04% 하락했으나 하락폭은 전주(-0.03%)와 유사한 변동률을 보였다.
매매가격의 내림세가 완화되는 가운데 2022년 1월 첫째 주 이후 71주 연속 하락세다.
구별로 보면 서구(-0.09%), 중구(-0.04%), 동구(-0.02%), 유성구(-0.01%)가 하락, 대덕구(0.00%)는 보합을 유지했다.
전세가격은 0.05% 하락했으나 전주(-0.06%)보다 하락폭은 소폭 줄었다.
구별로 보면 최근 전세관련 이슈로 시장이 다소 침체된 가운데 중구(-0.09%), 서구(-0.05%), 유성구(-0.04%), 대덕구(-0.02%), 동구(-0.01%) 모두 하락세를 기록했다.
세종 아파트 매매가격은 0.39% 상승하며 상승폭이 전주(0.23%)보다 대폭 확대됐다.
나성·소담동 등 대부분 지역에서 오름세 보이며 8주 연속 상승행진이다.
전세가격도 0.10% 올라, 전주(0.07%)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정주여건이 양호한 보람·새롬동 위주로 임차수요 증가하고 있는 양상이다.
충남 아파트 매매가격은 0.08% 하락, 전주(-0.07%)보다 하락폭이 소폭 확대됐다. 전세가격 은 0.13% 하락하며 전주와 같은 하락폭을 유지했다.
충북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하락했으나 전주(-0.06%)보다 낙폭이 축소됐다.
청주시의 경우 흥덕구(-0.07%), 서원구(-0.04%), 상당구(-0.03%)는 떨어졌고, 청원구(0.05%)는 오름세 이어갔다.
전세가격도 0.05% 하락했으나 하락폭은 전주(-0.06%)보다 소폭 둔화됐다. 충주시(-0.18%), 음성군(-0.02%) 등 하락했고, 청주시 청원구(0.01%)는 올랐다.
서경화 한국부동산원 충청지역본부장은 “개발호재와 추가 하락에 대한 기대심리로 전반적인 혼조세가 지속 중이나, 주요 단지 위주로 급매물이 소진되는 등 분위기는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