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전 위원장은 15일 오후 서산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일종 의원이 몇 일 전 정부 시찰단이 시찰도 하기 전에 한 방송 인터뷰를 통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오염처리수라고 부르는 게 맞지 않을까“라고 말했다”며“이는 알프스(ALPS)라는 다핵종 제거장치를 통해 오염수를 걸러서 방류하는 것이니 ‘오염 처리수’라 불러도 돤다는 취지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는 정치가 아니라 과학으로 사실에 기반해 논의해야 한다”며“성 의원이 말하는 과학에 기반해 공개 토론을 하자”고 제안했다.
조 전 위원장에 따르면 도쿄 전력이 공개한 자료에는 전체 오염수의 66%가 방사능이 제대로 걸러지지 않는다고 나온다.
허용기준치의 19.909배 나온 사례도 있다. 알프스에 대한 신뢰성이 문제가 되고 있다.
국제 원자력 전문가들은 2018년 이전에 알프스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고 도쿄전력도 이를 인정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알프스라는 장치가 2000톤의 오염수를 걸러내는데 꼬박 12일이 걸리고 130만 톤의 오염수를 걸러내려면 20년 정도가 걸린다고 추정하고 있다. 그
리고 하루 100만 톤의 오염수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오염수 탱크 안에 침전된 슬러지를 섞어서 오염도를 측정했는지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침전된 슬러지의 고농도 핵종이 제대로 제거되었는지도 알 수 없다. 그 밖에도 수많은 문제가 제기되고 있지만 일본 도쿄전력과 경산성은 자료공개를 하지 않고 있다.
조 전 위원장은 “이런 상황에서 성 의원은 어떤 자료를 갖고 있길래 일본의 후쿠시만 원전 오염수 방류를 용인해주는 수순을 밟아야 하는지 공개토론을 제안한다”며“각자의 위치에서 후쿠시만 원전 오염수 방류를 막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성일종 의원은 국민의힘이 만든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TF'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지난 9일 첫 회의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처리수라 부르자는 제안이 나온 이후 성 위원장이 한 방송 인터뷰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오염처리수라고 부르는 게 맞지 않을까“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