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부동산경기 침체에도 대전지역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 상승세가 거침이 없다.
지난 4월말 기준 ㎡당 대전 평균 분양가격은 489만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8.07%나 올랐다.
3.3㎡당(평당)으로 단순 환산 시 평균 분양가는 1615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평당 약 247만원이나 상승한 것.
이는 고금리 기조에 원자재가격‧인건비 상승 등으로 공사비가 늘면서 분양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 건설업계 관계자는 “기존의 분양가로는 사업성이 나오지 않아 공사비 문제로 갈등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최근 물가 상승률과 금융비용 등을 감안했을 때 아파트 분양가격 상승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15일 주택도시공사(HUG)에 따르면 올 4월말 기준 대전 민간아파트의 최근 1년간 ㎡당 평균 분양가는 489만5000원으로, 전달보다 18만1000원,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는 74만9000원이 올랐다.
분양가격지수는 200.6으로 전월대비 3.83%, 전년동월대비 18.07%나 급등했다.
분양가를 전용면적별로 살펴보면 60㎡이하는 ㎡당 평균 492만4000원, 60㎡초과 85㎡이하는 485만2000원, 102㎡초과는 572만1000원이었다.
세종의 ㎡당 평균 분양가는 372만1000원으로 3개월 연속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분양가격지수는 143.7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규모별로는 60㎡이하는 ㎡당 평균 372만4000원, 60㎡초과 85㎡이하는 371만7000원으로 조사됐다.
충남의 ㎡당 평균 분양가는 356만원으로, 전월대비 3000원, 전년동월대비 51만8000원 각각 상승했다.
분양가격지수는 168.4로 전월대비 0.09%, 전년동월보다는 17.01% 올랐다.
아파트 규모별 60㎡이하는 ㎡당 378만6000원, 60㎡초과 85㎡이하는 362만4000원, 85㎡초과 102㎡이하는 398만8000원, 102㎡초과는 388만원으로 조사됐다.
충북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는 327만원1000원으로 전월대비 4만8000원, 전년같은기간보다 43만1000원 올랐다. 분양가격지수는 160.4로 전월대비 1.48% 상승했다.
규모별로 60㎡이하는 ㎡당 333만2000원, 60㎡초과 85㎡이하는 324만8000원, 85㎡초과 102㎡이하는 330만5000원, 102㎡초과는 339만2000원으로 집계됐다.
HUG가 발표하는 월별 평균 분양가격은 공표 직전 12개월 동안 분양보증서가 발급된 민간 분양사업장의 평균 분양가를 의미한다.
지역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인상된 공사비가 고스란히 분양가에 반영되고 있다"며 “실수요자 입장에선 고분양가격이 부담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주변시세를 확인한 뒤에 선별적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