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는 15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제26차 실국원장회의에서 “광역단위 행정 관할구역 불일치 공공기관의 충남지사 분리·독립 추진과 관련해 도지사 명의로 기관의 충남지사 분리·독립을 강하게 요청하는 서한문을 준비해달라”고 주문했다.
송무경 도 공공기관유치단장은 “광역단위 행정 관할구역 타지역 소재로 인해 도민들의 민원처리에 불편을 느끼고 있다. 도정과 연계한 정책사업 시행 시 관리청 이원화로 지역 간 정책도 소외되고 있다”며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유치단이 4월 1차 조사에 따르면 대상은 한국도로공사대전충남지사,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전력공사, 출입국·외국인관리소 등 총 29곳이다.
최근 분원, 지사 등 조직 확대 동향을 파악하고, 한국섬진흥원,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가스안전공사, 국과수, 출입국관리소, 폴리텍대학, 해경연수원 등 7개 공공기관을 방문해 충남지사 분리·독립을 제안했다.
다만 지사 신설 및 분리시 기관 내 조직개편, 인력, 예산 등에 있어 소관 부처, 행안부, 기재부 등 협의·승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게다가 교육, 문화, 의료 등 정주 여건이 양호한 대전 이탈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어, 이전 기관에 대해 사무소 건축비, 임대료 비용보조, 건축물 분양·임대 이전부지 주변도로 기반시설 조성을 지원할 계획을 검토중이다.
이주 직원에 대해서는 충남도 공공기관 등의 유치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이주정착금 및 자녀 장학금 지원, 주택자금 대출이자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도는 향후 실·국, 충남연구원, 전문가 등과 TF팀을 구성해 충남지사 이전·신설에 관한 당위성과 국회·시민단체 등 공감대 형성 논리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