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대전지역 주택가격 하락폭 감소세가 4개월 연속 이어졌다.
매수심리 위축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규제완화와 개발호재에 아파트·연립·단독주택 가격 모두 낙폭이 둔화되고 있는 것.
실제 유성구 등 일부 개발지역 중심으로 가격이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가장 먼저 하락세에 접어들었던 세종의 집값은 약 23개월 만에 상승 전환됐다. 다만, 충남은 공급물량 등 영향으로 홍성군, 계룡시 위주로 하락세가 심화되고 있다.
지역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봄 이사철에다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과 국가산단 지정 등 개발호재 등에 기대감이 커지면서 일부 거래가 되살아나며 하락세가 둔화되고 있는 양상”이라고 했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3년 4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대전 집값은 전월대비 0.46% 하락하며 4개월 연속 낙폭이 축소되고 있다.
지난해 12월(-2.24%) 이후 1월(-1.71%), 2월(-1.31%), 3월(-1.07%), 4월(-0.46%) 4개월 연속 하락률이 완화되고 있는 것이다.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0.57%), 연립주택(-0.19%), 단독주택(-0.06%) 모두 내림세를 기록했다.
주택종합 전세가격도 전월대비 0.61% 하락했으나 하락폭은 전월(-1.44%)대비 줄었다.
유형별로 아파트(-0.76%), 연립주택(-0.21%), 단독주택(-0.07%) 모두 하락했다.
지난달 대전 평균 주택매매가격은 3억1215만5000원, 전세 평균가격은 1억9727만5000원, 월세 보증금 평균가격은 4448만2000원으로 집계됐다.
세종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65% 상승 전환됐다. 약 23개월 만에 반등이다.
유형별로 아파트(0.72%), 연립주택(0.04%), 단독주택(0.13%) 모두 올랐다.
전세가격도 0.24% 상승했다. 유형별로 아파트(0.28%)와 단독주택(0.04%)은 상승했고, 연립주택(-0.08%)은 하락했다.
지난달 세종의 평균주택 매매가격은 5억1268만1000원, 전세 평균가격은 2억1031만7000원, 월세 보증금 평균가격은 4065만7000원이었다.
충남의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37% 하락했으나 전월(-0.66%)보다 내림폭이 축소됐다.
유형별로 아파트(-0.56%), 연립주택(-0.15%), 단독주택(-0.04%)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전세가격은 전월대비 0.58% 하락하며 하락폭이 전월(-0.86%)보다 줄었다. 유형별로 아파트(-0.89%), 연립주택(-0.21%), 단독주택(-0.05%) 모두 떨어졌다.
지난달 평균주택 매매가격은 1억8507만4000원, 전세 평균가격은 1억2072만원, 월세 보증금 평균가격은 1776만원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