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소속 4개 버스회사(청신·동일·한성·청주) 노조와 사측은 충북지방노동위원회 2차 쟁의 조정 회의가 자정을 넘어 이어지던 16일 오전 1시 20분께 임금 3.5% 인상에 합의했다.
파업을 앞두고 전날 오후 3시 회의에 돌입한 지 10시 20분 만이다.
앞서 노조가 6%의 임금 인상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열악한 회사 재정을 들어 5급 이하 공무원 임금인상률인 1.7% 안팎에서 인상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당초 노조는 이날 협상이 결렬될 경우 시내버스 241대, 공영버스 30대의 운행을 오는 22일부터 파업에 돌입할 방침이었다. 이들 회사가 운행 중인 버스는 전체의 60%에 달한다.
하지만 파업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초래해서는 안 된다는 문제 제기에 노사가 조금씩 양보, 지노위 조정안인 3.5%를 받아들이는 선에서 양측이 합의점을 찾았다.
청주는 총수익금과 총운송원가의 차이를 지자체가 재정 지원하는 수입금공동관리형 준공영제를 2021년부터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