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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존 횡단보도, 하반기 '노란색'으로 바뀐다

대전경찰 "스쿨존 정비 지속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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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5.17 17:28
  • 기자명 By. 고지은 기자
▲ 어린이보호구역. (사진=고지은 기자)
[충청신문=대전] 고지은 기자 = 올 하반기부터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내 횡단보도가 노란색으로 바뀐다.

경찰청은 스쿨존 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스쿨존임을 표시하는 노란색 횡단보도를 올해 하반기에 전면 도입한다고 17일 밝혔다.

지난달 8일 대전서 배승아(9)양이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사망하고, 지난 10일 수원에서 조은결(8) 군이 신호를 위반하고 우회전하던 시내버스에 치여 숨지는 등 최근 전국의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사망사고가 잇따르자 경찰이 대책을 내놓은 것

앞서 충북을 비롯한 7개 시도경찰청은 지난해 8월부터 3개월간 해당 시범 사업을 벌였다. 이후 도로교통공단이 관련 효과를 분석한 결과, 운전자 88.6%가 '보호구역임을 인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답했으며, 59.9%는 '노란색 횡단보도일 때 정지선을 더 잘 지키게 된다'고 응답했다.

이에 경찰은 노란색 횡단보도가 운전자로 하여금 스쿨존을 명확히 인식할 수 있게 만들어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판단, 전국에 전면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스쿨존이 시작되거나 끝나는 지점을 표시하는 '스쿨존 기·종점 노면 표시'도 도입한다. 그동안 스쿨존 표시가 명확하지 않아 상당수 운전자가 스쿨존에 진입한 사실도 모르고 운전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또 도로교통법을 개정해 현재 '권고' 사항인 스쿨존 내 방호울타리 설치를 의무화할 계획이다.

대전경찰도 대전시와 협력해 어린이보호구역 안전시설 개선에 주력한다.

대전경찰청은 이날 관계기관 통합회의를 진행한 결과에 따라 교통안전시설 개선 확충에 80억원을 투입, 연차별 지속 정비에 나선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3일까지 20일간 관내 152개 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에 설치된 안전시설 전반에 대한 점검을 실시했다.

이날 열린 회의에서는 점검 결과 정비가 필요한 안전시설물 245개에 대해 각 자치구에서 수립한 정비계획의 적절성 및 타당성에 대한 검토를 거쳐 정비 방안을 제시했다.

경찰과 시는 우선 스쿨존 의무시설인 안전·노면표지에 대해 올해 정비 예산 4억원을 투입해 정비할 방침이다.

또 신호기 등 교통안전 시설물과 과속방지턱 등 도로 부속물에 대해서는 올해 스쿨존 개선 및 교차로 정비사업에 반영해 추진하고, 나머지는 연차별 정비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예정이다.

이화섭 교통과장은 "어린이 통학로에서 동일한 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단속과 홍보, 시설개선을 지속 추진해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길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고현덕 시 교통건설국장은 "최근 전국적으로 발생한 스쿨존 내 사망사고를 보며 시민 안전을 위함에는 넘침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며 "앞으로 만반의 대비를 통해 시민의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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