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 구제역, 나쁜엄마에서는 어떤 내용 담겼을까
청주 한우농장 3곳을 시작으로 인근 한우 농장까지 구제역으로 비상을 맞았다.
지난 2019년 1월 28일, 안성 젖소 농가에서 그 해 첫 구제역이 발생해 설을 앞두고 방역에 적색불이 들어왔다. 4년여 만에 우리 농가에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지난해 정부가 신청한 구제역 청정국 지위 인정은 어렵게 됐다.
구제역이 더욱 확산한다면 전국 농가 방역이 강화되고 유통에 차질을 빚게 되면 소고기와 돼지고기의 가격이 일시적으로 오르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구제역이 확산하면 소고기와 우유를 이용해야 하는 정육점과 빵집들이 타격을 받는 건 예상되는 일이다.
한편 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에서도 '구제역'으로 농장의 돼지 살처분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지난 17일 방송된 나쁜엄마에서 조우리 마을의 김 씨네 염소 농장에서 구제역이 터졌고 반경 3km 이내의 소, 돼지들이라면 병에 걸리지 않아도 살처분해야 한다는 소식에 마을 사람들은 탄식했다.
이어 공무원들이 강호의 돼지농장으로 향하고 영숙과 강호는 돼지들이 살처분되는 모습을 보고 오열한다.
특히 영순은 자신의 가족들과 남편이 사망했을 때 모습, 그리고 강호가 사고를 당했을 때의 모습을 회상하며 자신의 처지를 비관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말 못 하는 짐승이라도 이러면 안 되는 거잖아"라고 절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