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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서산시의호, 중앙도서관 건립 재검토 놓고 격돌

문수기, 이경화, 안효돈 의원, 계획대로 원안 추진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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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5.21 12:02
  • 기자명 By. 윤기창 기자
▲ 사진은 서산시의회 문수기 의원이 지난 19일 열린 서산시의회 제285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이완섭 시장에게 중앙도서관 건립 재검토 방침과 관련, 시정 질문을 벌이고 격돌하는 모습. (사진=서산시의회 제공)
[충청신문=서산] 윤기창 기자 = 서산시와 시의회 의원들이 가칭 서산중앙도서관 건립 재검토 문제를 놓고 격돌해 전면 백지화냐 계획대로 건립이냐 여부가 지역의 뜨거운 관심사로 떠올랐다.

시의원들은 지난 19일 열린 서산시의회 제285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이완섭 시장에게 중앙도서관 건립 재검토 방침과 관련, 시정 질문을 벌이고 계획대로 원안 추진을 촉구하며 격돌했다.

시의회 문수기 의원은 이날 시정 질문을 통해 “지난해 4차례의 시정 질문에서 중앙도서관 건립은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고 연내 착공할 것이라고 말했었다. 그런데 작년 8월부터 설계용역이 정지된 상태고 전면 재검토에 들어간다고 하는데 시민들의 복합문화공간인 중앙도서관건립은 휴지조각이 되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답변에 나선 이완섭 시장은 "선거당시에 분명한 입장을 밝혔지만 소신은 아닌데도 추진해야 하는가 전임시장이 추진했던 일을 그만두면 뒷말이 나올 것이고 등 고민을 하다가 그냥 진행하는 것으로 했다. 그런 과정에서 랜드마크 입지, 컨텐츠 등과 인구 20만도 안되는데 도서관을 왜 그리 급하게 건립해야 하는가 등 의문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중앙도서관의 네이밍을 바꾸기 위한 작업도 하였고 많은 시민들이 현 입지에 대한 반대의견도 있어 계속 고민을 했다"며 "전면 재검토로 방향을 틀어 입지부터 컨텐츠 등 종합적으로 검토해 조금 늦더라도 제대로 지어야겠다는 차원에서 재검토에 들어갔다"고 답변했다.

문 의원은 "전면 재검토는 임기 내에 안 되거나 요원한 일이 될 수도 있다. 도서관 건립은 도서관법 제31조 35조 항에 따라 지자체장은 미리 문체부장관으로부터 사전 승인를 받아야 한다“며” 입지 재검토는 도서관은 더 이상 없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전임시장이 추진한 사업을 포기하면 행정의 신뢰성과 연속성을 잃는다. 행정의 신뢰와 연속성이 담보되지 않으면 '해 뜨는 서산'은 요원하다. 이미 집행된 12억 원 날리지 않고 국비 90억을 반납하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경화 의원은 "중앙도서관은 입지를 바꾸는데 2년이 걸리고 받은 국비를 반납하면 새 사업이라 재추진은 어렵다. 준비 2년, 착공 준비 2년 완공까지 7년 걸린다. 시민은 7년 후에나 만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원치 않는다"며 "사업이 추진된 지 3년이다. 전임 시장의 시민들과의 약속이다. 7년 후 500억 원 이상 들어가는 데 지금은 200억 원이면 된다. 정치적 논리도 아니고 우선순위에서 밀려야할 사업이 아니다. 3년 추진했으니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다.

답변에 나선 이 시장은 "7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 것이 중요하다. 임기 중 시청사 건립, 문화회관 건립 등 우선순위가 많다. 그래서 재검토하는 것이다. 지금 들어간 12억 원보다 장기적인 검토를 하면 더 유익해진다"고 답했다.

안효돈 의원은 "오만과 독선의 피해는 시민이 진다. 그동안 12억 원이 투입됐고 올해 36억 원이 책정됐다. 시민의 세금이 헛되이 사용돼서는 안 된다. 기공식을 코앞에 두고 멈추는 중앙도서관 건립 재검토는 소모적인 논쟁과 갈등을 초래한다"며 "도서관은 예전에 의회에서도 많은 고민을 했었고 다양한 절차를 통해 추진된 사업이다. 유턴하기에는 너무 많이 왔다. 정상적으로 원안대로 추진해 행정의 연속성으로 시민들에게 신뢰받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완섭 시장은 올해 초 중앙도서관건립 전면 재검토 방침을 내놨다. 입지와 설계된 건축물의 디자인, 콘텐츠 등 부적합성을 문제로 삼았다. 또 도서관이 상업중심지에 위치하게 돼 이미지 부적합과 서산의 상징이자 랜드마크, 나아가 시대에 맞지 않는 건물 및 공간구조로 콘텐츠가 매우 빈약하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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