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점모시나비는 국내 강원도 삼척, 경북 의성에서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지난 2016년 환경부의 생태조사 과정에서 영동군에서 서식하고 있는 것이 확인돼 현재까지 금강청에서 관리해 왔다.
금강청 등 7개 기관은 방사 이후 개체수가 점차 증가함에 따라 지난 2020년 12월 '영동지역 붉은점모시나비 살리기 사업'협약을 체결, 2021·2022년에 각각 80마리를 방사했다.
올해는 협약기관 뿐만 아니라 인근 이수초등학교 학생 30명 및 주민들이 방사 행사에 직접 참여해 자연환경 보전의식을 높이고, 지역 주도의 서식지 보호 활동에도 기여한다.
금강청은 붉은점모시나비뿐 아니라, 어류, 곤충, 식물 등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멸종위기종 복원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생태계 파괴 및 기후 위기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조희송 청장은 "붉은점모시나비는 관상 가치가 높아 남획의 대상이 되고 있으므로 불법 채집에 대한 인근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