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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전 ‘보문산 프로젝트’ 확고한 비전제시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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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5.29 13:28
  • 기자명 By. 유영배 주필
보문산 타워 케이블카 워터파크 조성 등 이른바 대전시의 ‘보물산 프로젝트’ 추진이 주목을 받고 있다.

그 핵심은 대전시의 명소이자 유일한 보문산을 대전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랜드마크는 말 그대로 어떤 지역을 대표하거나 구별하게 하는 특징적인 표지를 의미한다.

그 상징적 의미와 역할은 커질 수밖에 없다.

이를 겨냥한 보물산 프로젝트는 크게 두 가지 민간사업 형태로 추진된다.

첫째는 오월드에서 대사지구를 잇는 케이블카와 이와 연계한 새로운 랜드마크형 전망 타워를 건립하는 것이고, 둘째는 오월드 일원에 워터파크와 숙박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여기에 투입되는 예산은 총 3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뿌리공원, 오월드를 연계한 원도심 지역 균형발전을 앞당기는 마중물이 될 것이다.

그동안 대전의 상징인 보문산 개발과 관련해 크고 작은 논란이 인지 오래다.

이 시점에서 보문산 개발 특화 및 보전 여부는 선택이 아닌 필수과제이다.

이와 관련한 대단위 ‘보물산 프로젝트’ 추진은 대전시민들의 최대관심사로 주목받을 만하다.

“대전시민들에게 지난 명성과 영광을 되살려 시대와 세대가 소통하고 공유할 수 있는 보문산으로 재탄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이장우 대전시장의 촌평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 중심에 오랜 기간 추진해온 보문산 활성화 사업이 자리 잡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결론적으로 말해 보문산 개발은 콘셉트 및 주제 방향이 분명해야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가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시민들의 여가수요 패턴이 달라진 만큼 그에 상응하는 대비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심사숙고할 대목이 아닐 수 없다.

몇 년 후를 그려본 대전시 보문산 개발의 주요 프로젝트는 말 그대로 참신하고 모두가 공감하는 이상적인 상징성이 수반돼야 할 것이다.

우리는 이 시점에서 과거의 운영부실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보문산은 지난 1968년 유일의 케이블카로 첫 운행을 시작해 한때 하루 5백여 명이 몰리는 등 대전시민들의 큰 호응을 받았으나 2005년 돌연 운행이 중단되면서 추억 속으로 자취를 감춘 저간의 실태는 눈여겨볼 사안이다.

그것뿐만이 아니다.

그린랜드의 바이킹. 범퍼카나 야외수영장 또한 당시 대전시민들의 큰 사랑을 받았지만 2003년 폐장되는 아픈 기억을 남기고 있다.

이는 여러 해석을 낳고 있다.

그런 관점에서 앞서 언급한 힐링 숙박 관광 외에 원도심 균형발전을 겨냥한 대전시 ‘보물산 프로젝트’ 추진은 이를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는 확고한 비전제시와 함께 향후 과제를 부여하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의 본지 기사를 접한 대전시민 및 주변 지자체의 여론은 단연 긍정적이다.

갈 곳이 마땅치 않은 작금의 상황에서 다목적형의 보문산 개발은 대전시가 지향해야 할 최대과제로 손꼽히고 있다.

역대 대전시장은 물론 정치권도 이를 제고하기 위한 크고 작은 사업구상을 추진하거나 모색한 지 오래다.

이 시점에서 대전시 ‘보물산 프로젝트’는 이를 해결할 시의적절한 구상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모든 일에는 추진과정에 마찰과 진통이 따르기 마련이다.

최대 관건인 원활한 민자유치를 통한 사업비 조달도 그중의 하나이다.

여기에 그간 주요 쟁점으로 주목받아온 환경보존과 수익성 여부도 핵심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와 관련,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가 머리를 맞대 가장 이상적이고 효율적인 대안을 마련하는 일이다.

대전시는 시민토론회의 일부 부정적인 반응도 고려해 제반 사항 추진에 한 치의 오차가 없도록 빈틈없이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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