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 '살 사람은 산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이 멈출 줄 모르는 가격 인상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2월 인상에 이은 두 번째 사례이다.
23일샤넬은 이날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클래식 플랩백 기준 6% 안팎이 인상됐고, 이에 따라 라지 제품 기준으론 1570만원까지 판매가가 치솟았다.
이번 인상으로 인기 제품인 클래식 미디움 플랩백은 1367만원에서 1450만원으로 올랐다. 종전 대비 약 6.07% 오른 것이다.
클래식 스몰 플랩백은 1311만원에서 1390만원으로 약 5.68% 인상했다. 클래식 라지 플랩백은 1480만원이었는데 1570만원으로 약 5.73% 올랐다. 이밖에 지갑류와 신발류 일부 제품도 가격이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샤넬코리아 측은 “유로 환율에 기반해 가격을 책정하는데, 원화 가치가 하락한 데 따라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면서 “다른 국가와의 가격 차를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가격 인상으로 실적은 사상 최대 기록을 썼다. 샤넬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1조2237억원) 대비 30% 증가한 1조591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129억원으로 66% 증가했다. 샤넬은 매년 3∼4차례씩 제품 가격을 올려왔다. 지난해에는 1월과 3월 8월 11월 등 네 차례 판매가를 인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