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의 확진과 병기를 정확하게 알기 위해서는 조직 검사가 필요한데, 검사 방법에는 '기관지내시경 초음파를 이용한 세침흡인술'과 '폐냉동생검' 두 가지가 있다.
세침흠인술은 기관지내시경 끝에 부착된 초음파로 병변의 위치를 확인한 후 가는 조직 검사 바늘로 조직을 얻는 방법이다. 이는 전신마취가 불필요한 비교적 안전한 검사이지만, 얻어지는 조직의 양이 적고 정확한 세포 구조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폐냉동생검은 기관지내시경과 특수 냉동 프로브를 이용해 병변을 급속 냉각시킨 후 조직을 얻는 방법으로, 세포 구조가 보전된 큰 검체를 얻을 수 있다.
병원은 이번 병합 시술 성공을 통해 많은 양의 조직과 안전성을 동시 확보해 환자를 효과적으로 치료하는데 적극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교수는 "최근 폐암 신약이 속속 도입되면서 최선의 치료제를 선택하기 위해 많은 조직 양이 요구되는데, 조직이 부족하면 추가적인 유전자 검사 등에 따른 재조직 검사가 필요할 수 있어 위험성이 있다"며 "이번 시술 성공을 통해 환자를 보호하고 세포 구조가 보전된 큰 검체를 얻을 수 있게 돼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