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7주 연속 약보합권서 횡보하고 있다.

상승 또는 보합을 목전에 두고 매수-매도자간 눈치싸움이 이어지고 있는 것.

특히 유성구는 개발호재 기대감으로 보합을 유지하고 있으나 타 구는 단지별 혼조양상이다.

전세가격은 서구가 상승전환 되는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위주로 회복세를 나타내며 낙폭이 대폭 축소됐다.

서구 한 공인중개사는 “최근 우호적인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일부 단지 위주로 저가매물이 소화되며 반등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며 “다만, 아직도 관망세도 지속되고 있어 희망가격 격차가 좁혀지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1주(5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대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하락하며 전주(-0.02%)보다 하락폭이 소폭 확대됐다.

매매가격 변동률은 최근 7주 연속 -0.01%대 약보합권을 유지하며 상승전환을 꾀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2022년 1월 첫째 주 이후 75주 연속 내림세다.

구별로 보면 지역‧단지별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서구(-0.08%), 중구(-0.07%), 동구(-0.01%), 대덕구(-0.01%)는 하락했고, 유성구(0.00%)는 보합을 이어갔다.

전세가격은 0.01% 하락했으나 하락폭은 전주(-0.07%)보다 대폭 축소됐다.

구별로 보면 저가매물이 일부 소진되는 가운데 중구(-0.05%), 유성구(-0.04%), 동구(-0.01%)는 하락했고, 대덕구(0.00%)는 보합, 서구(0.01%)는 상승 전환됐다.

세종 아파트 매매가격은 0.18% 상승, 전주(0.13%)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12주 연속 상승세다.

정주여건 양호한 나성·새롬·소담동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양상이다.

전세가격도 0.08% 상승하며 전주(0.03%)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다정·보람동 등 주요단지 위주로 오름세다.

충남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하락했으나 전주(-0.05%)보다 하락폭이 소폭 줄었다. 전세가격은 0.11% 하락, 전주(-0.10%)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충북 아파트 매매가격은 하락세를 마무리하고, 보합(0.00%) 전환됐다.

청주시의 경우 서원구(0.06%), 흥덕구(0.02%), 청원구(0.02%)는 상승했고, 상당구(-0.05%)만 하락했다.

전세가격은 0.03% 하락했으나 하락폭은 전주(-0.04%)보다 축소됐다. 흥덕구(0.02%)가 상승한 가운데 상당구(-0.04%), 서원구(-0.02), 청원구(-0.01%)는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