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 출구 에스컬레이터 역주행으로 14명이 부상을 입은 것에 대해 코레일이 깊이 사과했다.
지난 8일 오전 8시 20분께 성남시 분당구의 수내역 2번출구 상행선 에스컬레이터가 역주행하면서 시민들이 넘어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에스컬레이터는 지난 정기 점검에서 이상없음 판정을 받은것이 알려지면서 점검이 제대로 이뤄진 것은 맞는지, 다른 에스컬레이터는 안전한 건지에 대한 시민들이 에스컬레이터 우려가 생기고 있다.
수내역을 이용하는 시민들도 "다른 곳에서도 얼마든지 생길 수 있는 일이다"라며 "사후 처리를 철저하게 했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코레일 관계자는 “부상자의 치료와 보상에 최선을 다 하겠다. 사고 경위를 철저히 조사해 재발방지를 포함한 종합 대책을 마련하고 시설물 관리와 안전 점검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사고로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깊이 사과했다.
코레일은 사고가 난 에스컬레이터와 같은 시기에 설치된 전국 8개역의 에스컬레이터 37대는 빠른 시일 내 점검을 완료한다는 계획을 전했다.
한편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한국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10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는 최소 5건이다.
지난 2018년에는 KTX 대전역 1층 플랫폼에서 2층으로 향하던 에스컬레이터가 갑자기 뒤로 미끄러져 8명이 부상했다. 2017년에도 서울지하철 4호선 안산역에서 에스컬레이터가 뒤로 3m가량 밀리는 사고가 있었다.
잊을 만하면 다시 생기는 에스컬레이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가장 중요한 것은 에스컬레이터 이용시 손잡이를 잡고 이용하는 것이다. 또 비상정지장치의 위치와 작동법을 알고 이용해야하며 평소 에스컬레이터에서 걷거나 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