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역 에스컬레이터 손잡이男, '발레 점프'에 안도한 이유
'어제자 수원역 레전드'로 엑스(구 트위터)에 게재된 사진과 영상이 네티즌들 사이에 화제다.
내용을 살펴보면 "에스컬레이터 손잡이를 밟은 채로 내려감"이라고 적혀있다. 이 수원역 에스컬레이터 손잡이男은 많은 인파에도 불구하고 에스컬레이터 손잡이에 올라서 중심을 잡고 있다.
이어 "손잡이 밟고 내려가다가 점프해서 착지한 후에 혼자 이어폰으로 노래 들으면서 심취해서 발레함"이라며 당황스러운 장면을 목격한 작성자의 심경이 전해졌다.
설명처럼 해당 남성은 에스컬레이터 손잡이에 올라서 있다가 끝에 다다르자 점프로 착지했다. 안정적인 착지로 다행히 넘어지진 않았지만 보고 있던 뒷사람들의 불안이 영상에도 고스란히 담겼다.
움직임이 자유롭지 않은 에스컬레이터 특성상 한 사람이 뒤로 넘어지면 그 뒤편 에스컬레이터에 타고 있던 사람들이 연쇄적으로 넘어지거나 부딪히면서 사고 규모가 커진다. 때문에 천만다행인 것은 이 남성이 제대로 착지했기 때문에 작은 해프닝으로 넘길 수 있게 됐다.
이번 수원역 에스컬레이터 손잡이와 관련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니 이러시는 이유가 있을 거 아니에요...", "저렇게 중심 잡고 있는 것도 신기할 따름", "와 그래도 착지 잘했으니 망정이지... 넘어졌으면 뒤에 어르신까지 다쳤을 것"이라는 다양한 반응을 내놨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서울 지하철 역사 내 에스컬레이터 사고 중 약 99.6%가 안전 수칙 미준수로 발생했다. 교통공사 측은 지하철 이용 시민의 안전을 위한 에스컬레이터 이용수칙 캠페인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캠페인 내용으로는 에스컬레이터 이용 시 걷거나 뛰지 않기, 유모차 혹은 손수레를 휴대할 경우 엘리베이터를 이용하기 등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