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련 배우, 계단에서 떨어져 사망
박수련 배우의 안타까운 사망 소식에 공연계가 슬픔에 빠졌다. 향년 29세.
13일 연예계 등에 따르면 박수련은 11일 오후 귀가 중 계단에서 낙상사고를 당해 뇌사 상태에 빠졌고 끝내 사망했다. 빈소는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에 차려졌다. 발인은 13일 오전 10시 30분이다.
유족은 생전 따뜻했던 고인의 심성을 기리고자 장기기증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수련 배우 비보에 공연계는 큰 슬픔에 잠겼다. 배우 김도현은 "사랑하는 동생이자 그 누구보다 빛나던 영인이가 밤하늘의 별이 됐다. 오늘은 정말 마음 아프고 정말 슬프지만 그곳에선 절대 아프지도 슬프지도 않고 웃는 얼굴로 신나게 놀고 있기를 바란다. 사랑한다. 영인아. 고마워. 영원히 기억할게"라며 고인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배우 이원장도 "영인아, 이게 무슨 일이야. 아직도 믿기지가 않는다. 너와 함께 공연한 게 엊그제 같은데. 항상 밝은 에너지와 웃음으로 우리한테 행복을 주던 너였는데. 누구보다 열심히 하는 영인이었는데. 이건 아니잖아. 너무 속상하고 마음이 아프다"며 심경을 밝혔다.
한편, 박수련은 지난 2018년 창작뮤지컬 '일 테노레' 낭독회로 데뷔했다. 이후 '김종욱 찾기', '싯다르타','사랑에 스치다', 'THE CELLAR', '우리가 사랑했던 그날', '어쩌다 연극 페스티벌 - 오셀로' 등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한 배우다.
김미영 기자 kmy@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