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 대전테크노파크, 윙윙이 공동으로 마련한 이번 포럼은 1부 발제, 2부 지정토론으로 구성됐다.
1부의 시작을 연 이태호 윙윙 대표는 '로컬과 테크를 잇는 오픈 스페이스 어궁동'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두 번째 발표자 우은지 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과 박사과정은 '로컬:창조성과 영감의 커뮤니티'를 주제로 의견을 이어갔으며, 어은동·궁동 일대에서 로컬업계와 IT 스타트업계, 동네가게 사장님과 대학생 등 다양한 주체 간의 우연한 충돌을 만들어내기 위해 기획한 사례들을 소개했다.
특히, "창의적인 사람들이 영감을 얻고자 동네로 나오기 위해선 다양한 주체들을 발굴하고 연결하는 '촉진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도 이에 동의하며 어은·궁동 혁신 생태계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각자의 의견을 나눴다.
전정환 크립톤 이사가 좌정을 맡은 2부 지정토론에서는 남기영 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과 교수가 "지역은 서로 다르기에 동네 활성화는 표준화된 해법으로는 대응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충남대학교 건축학과 윤주선 교수는 "어은·궁동에는 충남대, 카이스트, 연구원, 유학생들이 서로 섞일 수 있는 오픈스페이스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대희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대학, 연구원, 기업의 커뮤니티 조성에 구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창용 구 부구청장은 "대덕특구 50주년을 맞은 대전과 유성은 오랫동안 국가혁신체계 도시였으며, 시대의 변화에 따라 실리콘밸리, 보스톤과 같이 지역혁신체계로 변해야 한다"며 "포럼을 일회성으로 끝내지 않고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함께하겠다"고 다짐했다.
정용래 청장은 "카이스트와 충남대 사이에 위치한 어은·궁동은 대덕특구의 우수한 인적자원을 바탕으로 최적의 창업 클러스터가 될 수 있다"며 "앞으로 어은·궁동 혁신포럼이 혁신 생태계 조성 추진 전략을 마련하고, 참여주체를 발굴하는 마중물 역할을 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