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도에 따르면, 내년도 정부예산 부처반영액은 9조 7954억원으로 지난해 정부예산 부처반영액 8조 6793억 대비 1조 1161억 늘었다.
이는 2023년 정부예산 최종확보액 9조 589억원 대비 7365억원 늘어난 금액이지만, 2024년 정부예산 확보 목표인 10조원에는 2046억원이 미달됐다.
도는 내년도 정부예산 확보 목표 달성을 위해 지난 16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2024년 정부예산 확보 부처 반영 보고회를 열었다.
보고회에는 김태흠 지사와 행정·정무부지사, 실국본부원장, 직속기관장 등 40여명이 참석했으며, 각 실·국이 정부예산 부처 반영액과 미반영 사유를 보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 지사는 “각 부처의 내년 예산요구안에 9조 7954억 원이 반영, 올해 정부예산 최종액과 비교하면 7300억 원이 증가한 수치로 규모 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목표로 잡은 10조 원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처안은 기획재정부 심의 과정에서 많은 액수가 삭감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다”며 “반영 예산이 삭감되지 않도록 철저히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이 날 김 지사는 부처 반영액이 저조한 일부 실국에 대해서는 보고를 중단하고 질타했다.
보건환경 연구원의 내년도 목표액은 20개 사업 35억원으로, 부처 반영액은 17건 11억으로 금액 반영률이 31.4%에 그쳤다.
이 밖에도 9개 사업 962억에 달하지만 부처 반영액은 5개 사업 102억 여원으로 반영률이 10.6%에 머문 타 국에 대해서도 보고를 중단하고 질타했다.
보고에 따르면, 공모 심사 진행 전이거나 예비타당성 조사 이전 등 시기상 이른 사업에 대해서는 미반영 된 것으로 보인다.
또 미반영된 주요 사업은 △서해선-경부고속선 연결 5491억원 △해양바이오소재 대량생산플랜트(250억원) △백제문화촌 조성 484억원 △충남 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 건립 200억원이다.
도는 도정 주요현안 사업을 정부 투자방향과 연계를 강화해 정부예산안에 최종 반영 되도록 연계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국비가 반영된 주요 도정 현안 사업 및 수시배정사업의 적기 추진과 함께, 부처 공모사업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대응을 추진한다.
부처 미반영 사업에 대해서는 정부 정책 연계성 검토와 논리 보강 등 철저한 원인 분석을 통해 기재부 심의에 대응한다.
이와 함께 대규모 SOC 사업에 대해 전략적인 대응과 신규 사업 추가 발굴·건의, 부처안 미 반영 사업 재요구, 대통령실·국회·기재부 대상 건의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미반영 사업에 대해서는 각 지역 출신 국회의원과 협조해 반영되도록 진행하고, 장관과 차관에게 가서 직접 요구해야하는 것들을 정리해 달라”며 “실국 차원에서 움직여야 할 부분들은 전형식 정무부지사가 총괄 지휘해서 대응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