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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 임블리, 술먹방이 극단적 선택으로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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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6.19 10:50
  • 기자명 By. 김미영 기자

BJ 임블리, 술먹방이 극단적 선택으로 결국...

BJ 임블리 인스타그램
BJ 임블리 인스타그램

[충청신문 김미영 기자] 생방송 중 극단적 선택을 한 BJ 임블리(본명 임지혜)가 끝내 숨졌다. 향년 37세.

유족은 지난 18일 밤 임블리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부고 소식을 전했다. 유족은 "고(故) 임지혜님께서 별세하셨기에 부고를 전해드린다. 황망한 마음에 일일이 연락드리지 못함을 널리 혜량해주시길 바란다"라고 게재했다.

이와 함께 고인의 모바일 부고장 링크도 첨부됐다. 누리꾼들은 이곳에 "그곳에선 아픔 없이 편하게 쉬시길", "좋은 곳에서 많이 웃고 행복하세요" 등의 메시지를 남기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임블리 유튜브 방송화면 캡처 
임블리 유튜브 방송화면 캡처 

앞서 지난 11일 임블리는 부천 인터넷방송인 연합 멤버들과 술자리를 가졌고, 이 자리에서 일부 인원과 몸싸움까지 벌이며 다퉜다.

이후 자신의 집으로 돌아온 임블리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방송 출연에 대한 정산을 받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리는가 하면 특정 BJ들을 언급하며 폭로를 이어갔다.

또한 아버지와의 통화에서도 "힘들다"며 눈물을 쏟았다. 그러면서 직접 쓴 자필 유서를 공개했다. 유서에는 딸들을 향한 미안함과 자신의 빈자리를 전남편이 채워줬으면 한다는 바람 등이 적혀 있다.

임블리 유튜브 방송화면 캡처 
 

유서를 공개한 bj 임블리는 곧 카메라에서 사라졌고, 라이브 방송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에 의해 종료됐다. 유튜버 '법자승열'은 임블리의 상태에 대해 "심정지가 두 번 왔고, 호흡만 하고 있다. 뇌사에 버금갈 정도로 의식을 잃었다"고 밝혔다. 결국 임블리는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한편 2006년 맥심 모델로 얼굴을 알린 임블리는 레이싱모델로 활동했다. 2014년 결혼하면서 모델 활동을 중단했고, 2018년 이혼 후 두 딸을 키워 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미영 기자 kmy@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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