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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대산읍 주민들이 뿔났다… “대산4사는 주민과의 약속 이행하라” 총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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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6.28 13:22
  • 기자명 By. 윤기창 기자
▲ 서산시 대산읍 시민들은 28일 오전 10시 대산읍 119안전센터 앞 노상에 모여 집회를 갖고 “대산공단 4사(현대오일뱅크,한화토탈에너지스,LG화학, 롯데케미칼)는 시민과 약속한 ‘안산공원 조성과 복합문화센터 건립’을 조속히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사진=윤기창 기자)
[충청신문=서산] 윤기창 기자 = 서산시 대산읍 시민들이 뿔났다. 이른바 대산공단 4사가 2017년 시민들과 약속한 안산공원 조성과 복합문화센터 건립을 이행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대산읍 초등학생부터 노인회원까지 시민 1000여 명(주최 측 추산)은 28일 오전 10시 대산읍 119안전센터 앞 노상에 모여 집회를 갖고 “대산공단 4사(현대오일뱅크,한화토탈에너지스,LG화학, 롯데케미칼)는 시민과 약속한 ‘안산공원 조성과 복합문화센터 건립’을 조속히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시민들에 따르면 안산공원은 대산읍 대산리 산170-1번지 일원 19만 6089㎡에 총사업비 430여억원을 투입, 복합문화센터와 옥외 휴게공간, 주차장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비 430억원은 대산 4사가 분담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대산 4사는 지금까지 7년이 지나도록 분담금조차 확정하지 아니하였을 뿐만 아니라 미온적인 자세로 일관, 사업추진은 지지부진한 상태다.

이에 대산읍 시민들은 더 이상 대산공단 4사에 끌려다니지 않겠다며 이날 총궐기 대회를 갖고 조속한 약속 이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농업인단체 관계자는 “대산지역 농업인들은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할 수 없다. 이는 대산공단의 공해 때문”이라며“농업인들의 손해를 보전하기 위해 지역농산물은 대산공단 입주기업들이 전량 매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플랜트노조위원장은 “대산 4사는 1년에 30조씩 수익을 올리고 있다. 정부에 매년 4조원씩 세금도 내고 있다”며“시민과의 약속 이행을 위한 500여억원에 대한 분담금조차 확정하지 않고 7년을 끌어왔다. 안산공원추진위원회와 시민들은 대기업에 더 이상 속지 말고 각성하고 반성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조한기 민주당 지역위원장은 “대산읍 시민들은 없는 것을 억지로 해달라는게 아니다. 대산4사가 약속한 것을 이행하라는 것”이라며“대산읍 시민들은 똘똘뭉쳐 대산 4사가 약속을 이행하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 반드시 승리하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격려했다.

한편 한화토탈에너지스 관계자는 “안산공원 조성과 관련한 분담금을 준비했다”며“다른 회사들과 분담금액이 확정되면 즉시 출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현대오일뱅크가 안산공원 설계비 등 15억원을 우선 투자해 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시민들은 안산을 평지로 만들어 공원을 조성해 달라는 반면 금강유역환경청은 5부 능선까지는 가능하지만 더 이상 산림훼손은 곤란하다는 입장이어서 의견 조율이 지연되고 있다”며“사업계획이 확정되지 않아 분담금 역시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빠른 시일내에 의견 조율과 분담금을 확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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