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이상래 대전시의회 의장이 시의회 기자실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시정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방향타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이 의장은 그간의 성과와 향후 운영 방향 등을 제시했다.
이 의장은 "지난 1년간 여섯 차례의 회기를 운영하면서 시민이 부여해 주신 권한을 허투루 쓰지 않고 오롯이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전력질주해 왔다"며 "3차례의 정례회와 3차례의 임시회를 열고 조례안 220건, 예산결산 29건, 동의안 87건 등 모두 496건의 안건을 처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2022년도 추경예산안 및 다음연도 본예산 심사를 통해 348억 원을 삭감해 자칫 낭비될 수 있었던 시민 혈세가 올바른 방향으로 편성될 수 있도록 견제와 감시의 노력을 다 했다"고 자평했다.
또 "2022년도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568건의 지적사항을 도출하는 등 시정의 나아갈 방향이 오롯이 시민 중심임을 집행부에 각인시켰다"고 했다.
아울러 "지방의회 권한 확대 연구회, 기업유치 연구회, 지역인재육성과 대전산업발전 연구회 등 3개 연구모임을 발족시켰으며 2027년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유치,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 160만 평 선정, 머크사 및 SK온 등 대기업의 대규모 투자 유치 성과에 힘을 보탰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미래세대가 모이고 모여 안락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해 나갈 정주여건 조성을 위해 대전경제의 부흥에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지속발전이 가능한 대전 만들기에 의정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9대 의회 개원 1년 동안 윤리특별위원회 출범이 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의원들의 도덕적 해이 및 이해충돌 사각지대 발생이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 의장은 "현재 윤리특위는 9명 위원으로 구성돼 있으나 위원장과 부위원장 선임이 안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리특위는 사안이 발생했을 때 연장자가 임시 위원장으로 회의를 열 수 있다"며 "그러나 몇몇 의원들이 위원장을 선임하자는 목소리가 있어 내달 17일부터 열리는 임시회에 특위를 구성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