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올 3~6월 매매된 대전지역 아파트 중 최고가 대비 30% 이상 하락한 거래 비중이 34%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은 최고가 대비 30% 하락거래 비중이 10건 중 6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다만, 저가 매물의 소진 등 영향으로 최고가 대비 하락폭이 점진적 축소되고 있는 양상이다.
28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의 자회사 '호갱노노'에 따르면 올해 3~6월 매매된 전국 아파트 중 최고가 대비 30% 이상 하락한 거래가 25.9%를 차지했다.
월별로는 30% 이상 하락 거래량은 3월 29.1%, 4월 26%, 5월 24.4%, 6월 22.9%로 줄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충청지역별로 보면 대전은 같은 기간 아파트 거래는 4088건으로 이 중 최고가 대비 30% 이상 하락 거래는 34.4%(1408건)로 나타났다.
특히 대전도 월별 30% 이상 하락 거래량이 3월 38%, 4월 37%, 5월 31%, 6월 29%로 감소추세다.
최고가 대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곳은 가수원동 은아5단지로 전용면적 52.2㎡ 기준 2021년 9월 30일 최고가 1억6800만원에서 지난 5월 10일 9800만원에 팔리며 41.7% 하락 거래됐다.
세종의 최고가 대비 30%이상 하락거래 비중은 전체 거래 1606건 중 61%(978건)에 달해 전국 시도 중 가장 높았다.
이는 가격하락폭이 컸던 만큼 거래절벽으로 쌓였던 저가 급매물들이 소진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주요 하락사례로 고운동 가락마을6단지 중흥S클래스 프라디움 전용 59㎡가 2021년 1월 24일 최고가 5억3500만원에서 지난 4월 15일 직전 신고가 대비 33.9% 하락한 3억5500만원에 거래됐다.
충남은 최고가 대비 30%이상 하락거래 비중이 18%, 충북은 14%로 상대적으로 타 시도보다 낮았다.
주요 사례로 계룡시 금암동 계룡우림루미아트 84.97㎡가 2021년 9월 25일 3억6500만원에서 지난 6월 13일 1억9200만원에 거래되며 47.4%의 하락 거래가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