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만 800여명에 달하는 필라테스 먹튀 폐업 후 잠적한 센터 사장은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경기도 화성시의원 후보로 출마했던 노예슬 씨가 이혼 소송 중인 남편이었다.
남편 A 씨의 잘못과 관련해 노예슬은 직접 피해자들에게 눈물로 사과하며 피해자들을 위해 자신이 남편과 이혼 소송으로 받을 수 있는 아이의 양육비 일체를 포기하려고 한다는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비록 제가 공탁하게 될 금액이 모든 피해자분의 피해를 보상하기에는 부족한 금액이겠지만 이러한 제 결정이 피해자분들의 피해보상에 도움이 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진심으로 호소했다.
해당 필라테스 센터는 수원과 용인, 천안 등 전국에 4개 지점을 두고 지난 26일 돌연 "계속되는 경영난으로 운영 중단(폐업)을 결정했다"는 문자를 직원들에게 보내게 하고, 연락이 두절됐다. 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급여까지도 지급되지 않았다고 알려지고 있다.
한편 이러한 사례가 잇따라 전해지면서 소비자들의 불안은 가중되고 있다. 필라테스 뿐만 아니라 강남의 유명 한방병원부터 헬스장의 '먹튀' 사건까지 일부 비양심적인 관련 업계들의 만행에 다수의 양심적인 업계까지 피해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