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타닉 잠수정 잔해 수면 위로... 폭발 흔적도
타이타닉 잠수정 '타이탄'의 잔해가 캐나다 뉴펀들랜드의 세인트존스항구의 지상으로 옮겨졌다. 이 과정에서 탑승객으로 추정되는 유해도 함께 수습됐다.
28일(현지시간) 지상으로 옮겨진 과정에서 노출된 잠수정의 잔해는 찌그러지고 파손된 모습이었다. 이를 본 전문가들은 잠수정의 압력실에 문제가 생겨 심해의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내파가 발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잠수정에는 영국 국적의 억만장자 사업가이자 탐험가인 해미쉬 하딩(58)를 포함해 해당 업체 CEO 스톡턴 러시, 파키스탄인 샤자다 다우드와 그의 아들 술라이만 다우드, 프랑스인 탐험가까지 5인이 타고 있었다. 특히 해미쉬 하딩은 세계에서 가장 깊은 수심을 가장 오랜 시간(4시간 15분) 다이빙하는 등 세 개의 기네스 기록을 보유 중이기도 한 만큼 이 실종자들이 살아있다면 잠수정 내에서 70시간에서 96시간으로 즉 3~4일 가량 버티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오션게이트 뉴페디션의 심해 관광용 잠수정 타이탄이 실종되면서 해당 잠수정이 관련 기관의 승인 및 인증을 받지 않은 '실험용 선박'인 것이 밝혀졌다. 또 배에 타기 전에 승객들에게 '신체적 부상, 정서적 외상이나 사망을 초래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전 세계를 충격과 공포 속에 빠트린 또 하나의 비극적인 사건으로 기록됐다.
한편 미국 해안경비대는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 캐나다 교통안전위원회 등이 옮겨진 타이탄 잔해를 분석, 사고의 구체적인 원인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